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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슬생의 영화추천

재난탈출 액션영화 <엑시트> 출연진, 줄거리, 리뷰

by 청년백서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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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엑시트

    기본정보 및 출연진

     

    영화 "엑시트"는 2019년 7월 개봉한 이상근 감독의 재난탈출 액션코미디 영화로 평점 8.99점, 관객수 942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엑시트는 한 범주에 국한되지 않고 재난, 코미디, 스릴러, 어드벤처, SF, 액션, 드라마를 혼합하여 매력적이고 다면적인 영화로 가장 한국적인 영화로 불리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이용남(조정석)은 늘 철봉에 매달려 노는 백수 철봉맨으로 대학시절 산악 동아리 활동을 한 인물입니다. 평범한 남자 용남은 좋아서 했던 운동 클라이밍을 통해 극한 상황을 헤쳐나가며 영웅으로 재탄생합니다. 두 번째 주인공 정의주(임윤아)는 대학시절 용남이와 함께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과거 용남이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대차게 그를 차버립니다. 현재는 연회장 부점장으로 일합니다. 강기영은 연회장 구점장 역을 맡아 의주에게 찝쩍대고 자신이 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내버려 두는 민폐 캐릭터입니다. 이 외에도 힘없는 가장이지만 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 이장수(박인환), 칠순을 맞이한 어머니 김현옥(고두심), 백수인 동생을 한심하게 여기고 구박하는 누나 이정현(김지영) 등 모두 백수인 용남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위기가 닥쳤을 때 용기 내어 행동하는 용남이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는 소중한 가족입니다.

    유쾌한 재난영화 줄거리

    매일 동네에서 운동을 하는 주인공 용남은 대학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을 하지 못해 가족들, 심지어 조카에게까지 무시당하는 신세입니다. 어머니의 칠순 잔칫날, 연회장에서 우연히 대학시절 산악 동아리의 후배이자 자신의 짝사랑 상대였던 의주를 만나게 되고 대화를 이어 나갑니다. 그때, 의문의 남자가 도시에 유독가스를 뿌리고 흰색가스가 이내 온 도시를 뒤덮기 시작합니다. 도시는 아수라장이 되고,  용남과 의주는 건물로 올라가라고 소리칩니다. 그들은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올라갔지만 옥상 문이 굳게 잠겨 있었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용남은 창문을 깨고 암벽등반하여 옥상으로 올라가 문을 열겠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만류했지만 다른 대안 또한 없었기에 용남은 목숨을 걸고 암벽등반을 시작합니다. 용남은 반대편 건물을 향해 몸을 날려 건물 외벽을 오르기 시작하고, 결국 고지인 옥상에 올라가는 데 성공합니다.

    사람들은 휴대폰, 노래방 기기, 마이크 등 모든 도구를 동원하여 구조 헬기의 눈에 띄기 위해 구조 신호를 보냅니다. "따따따! 따따! 따따따 따!" 마침내 구조 헬기가 그들을 발견하고 용남과 의주를 제외한 인원이 헬기에 올라탑니다. 용남과 의주는 유독가스를 피해 다른 건물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리기로 결심하고 종량제봉투, 고무장갑 등으로 신체를 무장한 후 산소마스크를 쓴 채 다시 한번 목숨을 걸고 암벽 등반을 시작합니다.  다른 건물로 올라 간 용남과 의주는 마네킹을 이용해 어린 학생들의 탈출을 도와주고, 타워크레인을 향해 나아갑니다. 한 번의 고비가 더 있었지만 타워크레인을 오르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수많은 드론이 날아와 그들의 탈출을 돕고, 두 사람은 타워크레인 완등에 성공합니다. 이후 구조헬기에 눈에 띄어 극적으로 구출되고, 가족들과 기쁨의 재회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한계에서 벗어나는 EXIT 리뷰

     

    짜릿한 액션과 재치 있는 코미디,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103분의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지게 하는 영화 엑시트는 스토리, 연기, 코믹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한 영화입니다. 영화 관람 전 B급 코미디물을 예상했지만, 블록버스터급 액션을 맛보며 한국의 액션영화로 극찬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엑시트는 생존을 위한 액션 장면을 스릴 넘치게 잘 연출하고, 동시에 관객에게 충분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용남과 의주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의 재난상황 발생 시 예상 모습과 재난상황 발생 시 대피 요령, 구조요청 방법을 알려주는 등 사실적인 교훈을 줬다는 점입니다.

    출입구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 EXIT는 위기 상황에서 출구를 통해 탈출하는 스토리이지만, 단순히 신체적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한계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용남은 산악 동아리 시절 암벽등반 훈련을 하다가 목표지점 바로 앞에서 추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과거에는 오르지 못했던 목표지점과 닮아있는 옥상의 동상에 오르는 것으로 과거의 목표를 이루어 냅니다. 의주 또한 연회장 부점장으로 일하며 구점장에게 희롱을 당하는 답답한 처지였지만, 위기 상황을 겪고 난 후 자기 스스로만을 지키기 위해 도망간 구점장에게 시원하게 뺨을 날립니다. 이처럼 엑시트의 주인공 용남과 의주는 여러 위기상황을 겪으며 스스로 부여한 한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출구를 찾아가며 한층 더 성장합니다. 신선한 재미와 지루할 틈 없는 스토리 전개, 중간중간 펼쳐지는 등반 액션의 스릴, 두 주인공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엑시트는 개인적으로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 작품을 킬링타임용 영화, 가족과 함께 봐도 좋은 영화, 명절영화, 코믹영화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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