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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슬생의 영화추천

애틋한 엄마와 딸의 속마음 <3일의 휴가> 정보, 줄거리, 총평

by 청년백서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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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3일의 휴가

    세상에서 가장 짧은 휴가 영화 정보

    3일의 휴가는 2023년 12월 6일 개봉하여 현재에도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드라마와 판타지를 결합한 신선한 소재의 대한민국 영화입니다. 영화감독 육상효는 1994년 영화 장밋빛 인생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2019년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 장르의 대가인 육상효가 연출하는 이 작품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흥행작이 많은 시기라 경쟁이 치열한 영화시장 속에서도 평점 8.18점, 관객수 52만 명을 돌파하며 105분의 러닝타임동안 다채로운 음식과 포근한 시골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모녀의 스토리를 풀어갑니다. 

    이 영화는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딸을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 박복자 역은 김해숙 배우가 맡아 캐릭터를 빛냈습니다. 딸만을 위해 살아온 딸바보 박복자 역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어머니들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위대함을 느끼게 합니다. 위대한 어머니 박복자의 딸 방진주 역은 신민아 배우가 연기합니다. 어릴 적의 상처로 어머니에게 마음처럼 살갑게 하지 못하고 늘 틱틱거리기만 하던 진주는 어머니가 떠난 후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머니가 살던 고향에 백반집을 차립니다. 어머니의 요리를 추억하며 시작되는 이 영화는 이 세상 무엇보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룹니다.

    서로를 그리워하는 엄마와 딸의 사랑 방식

     

    주인공 해숙이 하늘나라로 간지 3년째 되던 어느 날, 저승의 신입 가이드(강기영)의 안내를 받아 지상에서 3일의 휴가를 맞이합니다. 해숙은 지상으로 내려오자마자 신입 가이드에게 딸 진주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며 그를 닦달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명문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는 줄 알았던 진주는 해숙이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백반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요리도 못하던 딸이 시골에서 차린 백반집을 본 해숙은 적잖게 당황합니다. 하지만, 지상에서의 해숙은 진주와 대화를 할 수도 없고 그녀를 만질 수도 없습니다. 그러던 와중 첫 손님이 식당에 들어와 스팸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진주의 요리를 본 해숙은 감탄합니다. 다음날, 해숙은 진주가 내원한 병원에서 의사 소견을 함께 듣고, 그녀가 어렸을 때의 기억으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진주가 어릴 적 그녀를 홀로 키우던 엄마 해숙은 딸을 잘 키우기 위해 집에 자주 올 수 없는 상황이었고, 훗날 해숙은 진주의 대학진학까지 책임져줄 수 있는 남자와 재혼을 했습니다. 진주가 새로운 집에서 눈칫밥을 먹을까 걱정된 해숙은 어린 진주를 친척집에 맡기고 그녀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릴 적의 기억으로 오해가 쌓여간 진주는 해숙에게 늘 쌀쌀맞고 퉁명스럽게 대했고,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해숙이 살던 집에서 해숙이 만들어준 요리를 만들며 그녀를 추억하고 있었습니다. 자신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딸을 위해 해숙은 딸에 대한 기억을 잊게 될지라도 진주의 미래를 위해 진주와 만나게 해달라고 가이드에게 간절히 부탁합니다. 그렇게 하루동안 딸의 눈앞에 나타날 수 있게 된 해숙은 진주에게 진심을 전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떠납니다. 

    힐링 판타지 드라마의 따뜻한 총평

    3일의 휴가는 모녀의 사랑 그 자체인 영화입니다. 영화에 음식을 만드는 장면들이 간혹 연출되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은 영화 리틀포레스트처럼 요리하는 장면과 연출이 아닌 해숙과 진주의 스토리를 따라 전개됩니다. 어린 시절 딸에게 준 상처에 대한 미안함으로 진주가 아무리 퉁명스럽고 모질게 대해도 늘 딸을 이해하고 포용하려 했던 어머니 해숙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 많았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어머니에게 바쁘다는 이유로 퉁명스럽게 대한 적이 많고, 지인들에게는 안 할 행동과 말로 상처를 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살다 보면 마음은 이게 아닌데 자꾸 반대로 행동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가족에게, 어머니에게는 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관람하며 제 어머니가 느꼈을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반성하게 되었고, 그렇게 행동했던 진주의 마음 또한 이해가 갔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며 한 번쯤은 했던 실수를 상기시켜 주며 반성하게 만드는 교훈적인 영화입니다. 떠난 사람은 말이 없고, 후회하면 때는 늦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나도 모르게 그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가족에게 모질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많지만 지금부터라도 한번 더 생각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이처럼 3일의 휴가는 아름다운 모녀의 사랑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선물합니다. 이 영화는 가족영화, 따뜻한 영화, 감동영화, 한국영화, 눈물 나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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