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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슬생의 영화추천

무해한 반려견 힐링 영화 <멍뭉이> 줄거리, 결말, 감상후기

by 청년백서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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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멍뭉이

    루니의 완벽한 집사 찾기 프로젝트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민수(유연석)의 퇴근길은 유난히 빠릅니다. 그 이유는 그의 집에 사랑하는 가족 중 하나인 골든레트리버 루니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자신을 기다렸을 루니에게 인사를 건넨 민수는 중요한 약속에 가기 위해 멋진 정장을 차려입고 외출합니다. 예쁜 레스토랑에 도착한 그는 3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 성경(정인선)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고, 그의 이벤트에 감동한 성경은 결혼을 약속합니다. 모든 게 일사천리로 펼쳐지던 중 성경은 민수에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꺼냅니다. 사실 성경은 개 침 알레르기가 있어 루니와 함께 데이트를 할 때마다 알레르기 약을 복용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녀와 결혼하면 루니와 함께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민수는 모두를 위해 루니를 좋은 곳으로 입양을 보내기로 합니다. 민수는 열심히 일하며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 사촌 형인 진국(차태현)을 만나 루니의 완벽한 집사 찾기 프로젝트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루니를 입양시키기 위해 방방곡곡으로 수소문하던 중 파주 시골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진국의 작은아버지한테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진국의 작은아버지의 개인사정으로 오히려 레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마리의 강아지를 더 데리고 오는 처지에 놓입니다. 그러다 진국은 SNS에서 우연히 강아지를 잘 키우는 주인의 계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스포포함)

     

    SNS 계정의 주인이 제주도에 산다는 것을 알아낸 두 사람은 제주도행 배를 타기 위해 차를 타고 목포로 떠납니다. 그렇게 목포로 향하던 두 사람은 길을 가던 중 상자 안에 버려져 있는 새끼강아지들을 발견하고 그 아이들까지 데리고 갑니다. 어느덧 유기견 보호센터에 도착한 그들은 새끼강아지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미 포화상태인 유기견센터에서 아이들을 받아줄 자리는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두 남자는 발걸음을 돌리며 당일 안락사 예정이던 유기견 1마리를 구출한 후 함께 차에 탑니다.

    우여곡절 끝에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진 강아지들을 데리고 제주도에 도착한 민수와 진국은 SNS 계정의 주인 아미(김유정)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에게 강아지를 맡기려 했지만, 그녀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였고 자신이 지금 키우는 강아지의 이름도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녀에게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 두 사람은 강아지들을 태우고 다시 서울로 향합니다. 서울에 돌아온 진국은 결국 작은아버지 집에서 강아지들을 키우기로 합니다. 서울에 돌아온 민수는 루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루니의 생각으로 힘들어하던 민수는 어머니가 살던 마당이 있는 집에서 루니를 키우자고 성경에게 허락을 구합니다. 루니가 그에게 어떤 존재인지 잘 아는 성경은 루니와 함께 살기로 하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전 세계 반려인을 위한 영화 - 감상후기

    "멍뭉이"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추격자, 님은 먼 곳에, 쌍화점, 국가대표, 의형제,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흥행작을 탄생시킨 김주환 영화감독의 믿고 보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포인트가 많은 이 영화는 가슴 따뜻한 코미디 영화이자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반려동물은 주인만을 바라보고 한평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종종 동물을 키우기 시작했을 때와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강아지가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개체수가 많아져 감당이 안된다는 이유로 생명을 몰래 유기하거나 학대하기도 합니다. 민수와 진국이 제주도로 향하다 만난 강아지들도 버림받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아이들이 주인을 잘못 만나 겪지 않아도 될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사랑하고 마음 약한 두 남자가 루니를 입양보내기 위해 제주도로 향하며 만난 강아지들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성경이 개 침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안 민석이 오래 고민하지 않고 루니를 입양 보내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주인으로서 너무 무책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루니에 대한 책임감으로 마침내 성경의 허락을 얻어내고 루니와 함께 미래를 꿈꾸는 민석의 모습을 보니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강아지가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생명을 키움에 있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영화는 동물영화, 가족영화, 힐링영화, 명절영화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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