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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슬생의 영화추천

특별한 가족의 사랑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줄거리, 결말, 감상평

by 청년백서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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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두근두근 내 인생

    하루하루가 소중한 아름이네 가족

    고등학생 시절 태권도 유망주였던 대수(강동원)와 아이돌이 되는 게 꿈이던 끼 많은 미라(송혜교)는 운명 같은 첫 만남을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가다 17살에 아름이(조성목)의 부모가 됩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두 사람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아름이를 키웁니다. 어느 날, 부부는 아이가 선천적 조로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름이는 얼굴은 80살, 마음은 16살인 소년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무 일찍 부모가 되어버린 대수는 병원비를 벌기 위해 택시운전을 비롯한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미라는 온종일 아름이를 케어하는 삶을 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방송국 PD였던 미라의 친구를 통해 아름이네 가족에 대한 사연이 방송을 타게 되고 하루하루 늙어가는 게 일상이었던 아름이는 두근두근 거리는 인생의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름이네는 방송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응원을 받습니다. 그중 아름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 한통의 이메일, 골수암으로 투병 중인 서하의 펜팔입니다. 서하와의 연락을 이어가던 아름이는 어느 순간 뜸해진 그녀의 연락에 그녀에 대한 걱정으로 생각이 많아지고, 문득 문 밖에서 들려오는 미라와 PD의 대화에서 서하는 실존인물이 아니라 무명작가가 유명작을 만들어 내기 위해 자신에게 접촉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아름다운 별이 지다 - 결말

     

    서하의 존재를 알게 된 아름이는 이 충격으로 급격히 병세가 악화됩니다. 어느 날, 택시운전을 하는 대수에게 아름은 별똥별을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아들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대수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름이와 함께 밤여행을 떠나고 아름은 밤여행에서 본 아빠의 얼굴과 별똥별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됩니다. 이후 병실에서 아름이가 서하의 존재를 모른다고 생각한 대수는 서하에게서 이메일이 왔다며 아름에게 가짜 이메일을 읽어줍니다. 아빠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던 아름은 자신이 알고 있는 서하에 대한 사실을 숨긴 채 대수에게 이메일 답장을 보내겠다며 그녀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합니다.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아름은 마지막 소원으로 새해에 울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직접 듣고 싶다고 말합니다. 가족들의 만류와 병원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름이네 가족은 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보신각으로 향합니다. 새해라 막히는 차 안에서 아름은 자신이 직접 쓴 대수와 미라의 사랑이야기를 미라에게 들려줄 것을 요청하고, 부모의 첫 만남 이야기를 듣던 아름이는 미라의 뱃속에 있는 동생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미라의 품 안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너무 짧은 인연으로 만났지만 그렇기에 더욱 서로를 사랑했고, 누구보다 돈독하고 따뜻한 특별한 아름이네 이야기는 이렇게 끝납니다.

    평범한 삶에 대한 소중함 - 감상평

    두근두근 내 인생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인생과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교훈적인 영화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존재의 본질이나 인생의 의미에 대해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하게 주어지는 매일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소중한 하루일 수도 있고, 어제 생을 마감한 이가 갈망하던 오늘일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아름이는 수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약한 몸상태로 인해 마음대로 외출을 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소년입니다. 그렇기에 아름이는 자연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치 우리가 평생 살아갈 것처럼 일상을 지루하게 느끼기도 하고, 늘 보는 익숙한 풍경과 주변 환경에 대해 무감각한 채 살아갑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평범한 삶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는 삶을 살고자 다짐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기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한 대수와 미라의 용기와 노력에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습니다. 성인인 지금의 나도 쉽게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릴 마음을 먹기까지 수많은 내적갈등과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이 모든 걸 어린 나이임에도 견뎌내고 아픈 아이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며 희생하는 삶을 살아온 두 주인공이 안쓰럽고 기특했습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수많은 치료를 견뎌오며 누구보다 가장 힘들었을 아름이가 씩씩하게 병마와 싸우며 차근차근 삶을 정리하는 모습이 나이에 비해 너무 어른스러워 마음 아팠습니다. 이처럼 이 작품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영화, 가족영화, 인생영화로 제 마음속 깊은 곳에 큰 울림을 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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