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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떼려다 혹 붙인 필모그래피
"담보"는 2020년 9월 29일에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한국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강대규 감독이 연출을 하며 더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 해운대, 하모니, 공조" 등으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람하고 들어봤을 만한 작품을 연출했습니다. 개봉 당시 코로나 팬데믹이 1년 이상 지속되어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 관객수 171만 명 돌파, 평점 9.16점을 기록하며 사랑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각종 OTT에서 꾸준히 관심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스토리와 더불어 영화 출연진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담보는 대한민국의 대배우 성동일 배우가 거칠고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따뜻한 주인공 두석 역을 맡았습니다. 담보가 되는 어린 소녀이자 두석의 새로운 가족인 어린 승이 역은 아역배우 박소이 양, 두석의 후배이자 승이의 두 번째 보호자로 활동하는 종배(김희원), 영화의 끝자락에 어른이 된 승이 역을 연기하는 배우 하지원이 출연하여 영화를 빚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지원 배우를 좋아하는데 스크린에 짧은 시간 등장하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처럼 따뜻한 스토리와 탄탄한 배우들, 믿고 보는 영화감독으로 구성된 영화 "담보"는 코로나 시기에도 인기몰이를 하며 얼어붙은 현실 속 따뜻함을 줍니다.
170만 관객을 웃고 울린 명장면
빚을 받으려던 사채업자 두석은 채무자의 개인사정으로 승이라는 아이를 담보로 맡게 됩니다. 처음엔 골치 아픈 존재로 비치던 승이의 초등학교 진학을 위해 두석은 승이를 자신의 호적에 딸로 올립니다. 이에 불만 가득한 승이가 울고불고 떼를 쓰며 갈등을 빚고, 승이를 설득시켜 승이는 초등학교에 진학합니다. 그렇게 초등학교에 간 승이는 우등생이 되어 시험에 늘 100점을 맞아오고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며 서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든 장면이 명장면입니다. 피하나 섞이지 않은 세 사람이 모여 피 섞인 가족보다 더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장면이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라 저도 모르게 엄마미소를 지으며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두 번째로 꼽은 명장면은 10년 전 승이를 만나러 가다 뇌경색으로 쓰러져버린 두석을 10년간의 수소문 끝에 찾아 만나는 장면입니다. 친아버지를 찾았지만 진정한 친아버지를 두석으로 생각하는 승이는 모든 기억을 잃고 복지원에서 병들어가는 두석을 마주하며 오열합니다. 승이와 종배에게 짐이 되기 싫은 마음에 두석이 내린 결정은 잠적이었습니다. 대학생이 된 승이가 아빠를 만나고, 뒤이어 종배가 함께 두석을 만나러 오면서 그렇게 10년 만에 다시 세 가족이 모여 우는 장면이 너무 마음이 아파 저도 함께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들이 지금처럼 건강할 때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고, 더 자주 연락하고 여행도 가며 많은 추억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내 가족이 떠오르는 관람평
서로가 서로에게 보물이 되어주는 따뜻한 영화 담보를 감상하며 어린 승이 역을 맡은 귀여운 아역배우 박소이 양의 연기에 감탄했습니다. 섬세하게 표현하는 감정선과 베테랑 배우 버금가는 연기실력으로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고, 박소이 양과 성동일 배우와의 케미 또한 실제 부녀지간이라 해도 믿을 만큼 좋았습니다. 두석의 껌딱지 후배 김희원과 따뜻한 사채업자 성동일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영화에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이처럼 적당한 코믹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전개되는 영화가 뻔한 내용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저는 기본 줄거리를 살펴보고 영화를 관람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한 장면에서 예상치 않게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하고, 재밌는 장면에서 광대가 아플 정도로 박장대소를 하며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이 영화를 통해 마음이 따뜻해졌고,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병든 두석을 마주하면서 지금처럼 내 가족들이 아프지 않고 늘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뒤늦게 후회하지 않고 매일매일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이처럼 영화 "담보"는 서로 다른 세 사람이 모여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는 소중한 가족이 되어가는 따뜻한 영화로 개인적으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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