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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슬생의 영화추천

천만 저승 판타지 <신과함께-죄와 벌> 인물소개, 명대사, 감상 후기

by 청년백서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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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신과함께-죄와 벌

    3명의 저승차사와 사람들

    저승이라는 사후세계를 다루는 이 영화는 주호민 웹툰 작가의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리메이크 한 영화입니다. 저승의 법에 따라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간 7번의 재판을 거쳐야 한다는 규정을 기반으로 저승에 온 망자가 3명의 차사와 함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스토리를 다룹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48번째 망자인 자홍(차태현)은 소방관 출신으로 화재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유명을 달리한 의로운 소방관입니다. 그리고 삼차사의 리더인 강림(하정우)은 망자의 환생을 돕는 변호사이자 유일하게 전생을 기억하는 인물로 자홍을 환생시키기 위해 저승과 이승을 왕래하며 고군분투합니다. 일직 차사 해원맥(주지훈)은 차사와 망자들을 호위하는 인물로 능청스러우면서도 냉철한 면을 가진 저승차사입니다. 월직차사 이덕춘(김향기)은 삼차사의 막내로 강림과 함께 망자를 보호하는 따뜻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이승의 죄를 심판하는 판관 1,2(오달수, 임원희)는 지옥에 보낼 요량으로 망자를 심판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유쾌하고 여린 마음씨를 지녀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 외에도 본의 아니게 저승의 재판에서 형 자홍을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자홍의 동생 수홍(김동욱)과 두 아들에게 늘 미안함 뿐인 어머니(예수정), 7번째 재판의 마지막인 천륜지옥의 재판관이자 저승의 왕 염라대왕(이정재)을 중심으로 영화가 전개됩니다.

    비현실적 저승의 현실적인 명대사

     

    아름다운 판타지 장면 묘사와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신과 함께 - 죄와 벌"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극적인 전개와 더불어 공감 가는 대사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개인적으로 꼽은 명대사는 첫 번째, "살아있는 동안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은 살아가면서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다."입니다. 이 대사는 해원맥(주지훈)이 망자가 된 자홍에게 건네는 말로 저승에 와 현생을 후회하지 말고 살아생전에 두려움 없는 인생,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두 번째 명대사는 염라대왕이 마지막 재판에서 자홍에게 하는 말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잘못을 저지른다. 그리고 그중 일부만이 용기를 내어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며, 또 그중 정말 극소수가 진심으로 용서한다. "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수많은 상처와 잘못을 합니다. 그러나 상처 주고 잘못할 때 사과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저 또한 사과할 타이밍을 놓쳐버린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순간들이 쌓이면 쌓일수록 사과는 더 어려워지고, 애써 모르는 척 지나가곤 했습니다. 염라대왕의 이 말로 인해 그 찰나들을 뒤돌아 보게 되었고, 지금부터라도 잘못한 일이 생겼을 때 머뭇거리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지난날을 반성하게 하는 영화 리뷰

    개봉하기 전 신과 함께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는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봉 당시 CGV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7년이 지난 최근에 다시 영화를 감상을 하니 그때의 감동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머니의 얼굴에 베개를 갖다 대던 소년 자홍이 죄책감으로 인해 집을 떠나 몇십 년간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았던 장면과 마지막 재판에서 자홍만 알고 있는 줄 알았던, 그날 밤의 진실에 대해 어머니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입니다. 이 장면을 보고 울지 않은 관객이 없을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는 대단하고 현실적이었습니다. 힘든 상황을 끝내고 싶은 자홍의 심정,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 두 사람의 입장이 전부 이해 가고 공감되어 너무나 마음 아팠습니다.

    이러한 눈물을 자극하는 스토리 외에도 판관 역할을 맡은 오달수와 임원희 배우의 케미가 돋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짜임새 있고 흠잡을 곳 없는 스토리, 눈에 띄게 발전한 CG를 보는 시각적인 즐거움으로 모든 관객을 저승으로 초대합니다. 현생에서의 잘못을 심판받는 신선한 저승 여행을 통해 울고 웃을 수 있는 영화, 믿고 보는 천만돌파 한국영화, 이 영화는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 감동적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웹툰원작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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