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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슬생의 영화추천

인생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줄거리, 결말, 리뷰

by 청년백서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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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노인으로 태어난 벤자민 연대기

    부유한 집안인 토마스와 캐롤라인 버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벤자민 버튼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아기입니다. 아기의 모습에 충격받은 토마스와 캐롤라인은 충격에 빠져 아이를 요양원에 맡기게 되었고, 양로원을 운영하는 퀴니 부부에게 입양되어 노인들과 함께 양로원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60대의 외모를 가진 12살의 벤자민은 6살 소녀 데이지를 만납니다. 벤자민은 양로원에서 지내는 동안 여러 노인이 세상을 떠나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이 점점 젊어진다는 것을 깨달은 벤자민은 양로원에서 나와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떠납니다.

    선원이 되기로 한 벤자민은 선장과 함께 일을 하고, 나라를 위해 싸우기도 하며 많은 모험과 경험을 합니다. 이후 다시 자신이 살던 고향으로 돌아온 벤자민은 발레리나가 된 데이지와 마주치게 되고, 숙녀가 된 데이지는 젊어진 벤자민을 유혹합니다. 그녀의 행동에 당황한 벤자민은 유혹을 거절하고 돌아가버립니다. 서로를 받아들이는 타이밍이 안 맞아 돌아 돌아 만났지만, 그들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데이지가 임신을 하여 사랑의 결실까지 맺게 됩니다. 그러나, 벤자민은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삶을 아이가 닮을까 두려웠고, 미래에 아이보다 더 어려져 짐이 될 자신의 모습이 두려워 망설입니다. 데이지는 벤자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를 설득시킵니다. 

    특별한 사랑이 담긴 결말

     

    그렇게 둘 사이에 예쁜 아이가 태어나지만 아이가 커가고, 자신이 어려져 갈수록 벤자민은 스스로 아빠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휩싸입니다. 결국 벤자민은 아이와 데이지를 위해 자신과 다른 시간을 가진 남자를 만나 아이를 잘 키우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떠납니다. 10년의 세월이 흘렀을 즈음, 벤자민은 데이지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그의 마지막 메시지대로 새로운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벤자민은 그녀의 행복을 빌며 다시 어디론가 떠납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흐르던 어느 날, 데이지에게 병원에서 연락이 옵니다. 치매에 걸린 어린아이를 보호하고 있는데 아이의 일기장에 그녀와의 추억과 연락처, 이름이 담겨있는 것을 보고 전화를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데이지는 치매에 걸린 어린아이가 된 벤자민을 집으로 데려와 거둬 키우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벤자민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핍니다. 세월이 흘러 아예 갓난아기가 되어버린 벤자민은 거꾸로 감기는 시계의 태엽이 정지되었을 때 그와 동시에 데이지의 품에서 눈을 감습니다. 노인이 된 데이지는 자신과 벤자민 사이에서 태어난 딸에게 그들의 사랑과 벤자민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평안한 상태로 눈을 감습니다. 흘러가는 인생의 시간은 달라도 그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했던 벤자민과 데이지의 사랑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한 번뿐인 인생에 대한 고찰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많은 관객들에게 인생영화로 꼽히는 명작입니다. 벤자민의 특별한 여정을 지켜보면서 삶은 시간 그 자체와 마찬가지로 우리 자신을 형상화하는 경험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영화는 벤자민과 데이지를 통해 인생의 순환을 보여줍니다. 노인으로 태어난 벤자민은 아이가 된 채 눈을 감게 되었고, 데이지는 아이로 태어났지만 노인이 되어 눈을 감습니다. 아예 다른 인생을 살아온 것 같은 이들의 삶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나 노인이나 모두 거동이 불편하고 누군가의 보호를 필요로 한다는 부분입니다. 노인으로 태어나든 아이로 태어나든 결국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아가고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순리대로 살라는 영화의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에 살면서 죽음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내 일은 아니니까, 난 아직 젊으니까"라는 생각만 해왔던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생로병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노인이든 선장이든 어린아이 든 어떤 가치 있는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늦은 시기는 따로 없고, 제약도 없다는 영화의 메시지에 감동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많은 핑계를 대며 도전을 미룬 채 합리화하며 살아갑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지만, 이 영화가 생각을 바꾸는 터닝포인트로 작용했습니다. 이처럼 이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주옥같은 영화입니다.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 인생영화, 강한 울림을 주는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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