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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슬생의 영화추천

코믹과 따뜻한 감동 <그것만이 내 세상> 정보, 줄거리, 후기

by 청년백서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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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그것만이 내 세상

     따뜻한 한 가족이야기를 담은 영화 정보

    "그것만이 내 세상"은 과거에 유명한 동양 복싱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동네 백수신세인 조하와 17년 만에 만난 엄마 인숙,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동생 진태가 한 집에서 살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18년 1월 17일 개봉한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평점 9.17점, 관객수 342만 명을 돌파하며 새해맞이 감동 영화로 많은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이 작품은 2018년 38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촬영상, 연기대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 사랑받았습니다.

    영화를 연출한 최성현 감독은 2014년 영화 "역린"의 각본을 맡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그것만이 내 세상", 영화 "협상"에서 감독, 공동제작에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입니다. 이 영화는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남편의 폭력으로 집을 떠나 첫째 아들 조하를 버린 매정한 어머니이자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아픈 아들 오진태의 든든한 보호자 주인숙 역을 맡은 윤여정, 어머니를 미워하지만 누구보다 어머니가 그리웠던 아들 조하 역을 맡은 이병헌의 일상 연기,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피아노 연주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조하의 동생 오진태 역을 맡은 박정민의 명연기는 모든 관객들을 웃고 울리며 120분의 러닝타임동안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남다른 두 형제의 특별한 줄거리

    전직 복서지만 사고를 친 탓에 체육관에서 숙식을 하며 살아가는 조하(이병헌)는 국가대표와 스파링을 하다 부상을 입혔다는 이유로 체육관에서조차 쫓겨납니다. 심란한 마음에 친구와 함께 식당을 찾은 조하는 17년 전 아버지의 폭력으로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 주인숙(윤여정)을 만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조하는 길거리를 거닐다 한가율(한지민)이 운전하던 차에 치이게 되고, 며칠 후 조하를 수소문 한 인숙은 오갈 곳 없는 조하를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렇게 세 가족이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되고, 어느 날 조하를 찾아온 가율은 자신이 뺑소니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사연을 말하며 섭섭지 않은 보상을 해줍니다. 한편, 인숙은 건강검진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조하는 본의 아니게 동생의 보호자가 됩니다. 검진결과 암진단을 받은 인숙은 조하와 진태를 속이고 치료를 받기 위해 떠납니다. 그녀는 떠나는 길에 조하에게 피아노 콩쿠르 대회에 진태가 참가할 수 있게 도와달라 부탁하게 되고, 조하는 이를 승낙합니다.

    단둘이 남은 두 사람, 조하는 진태에게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시킵니다. 함께 전단지를 나누어주던 도중 진태가 갑자기 없어지고, 동생을 애타게 찾던 조하는 어느 공원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모습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는 동생을 발견합니다. 동생의 피아노 실력에 놀란 조하는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가율에게 찾아가 자신의 동생의 실력을 평가해 달라고 부탁하고, 눈과 귀를 사로잡는 현란한 연주실력에 놀란 가율은 진태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어느 날 연락 없이 집에 온 어머니와 마주한 조하는 수소문 끝에 인숙이 투병소식을 알게 됩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조하는 마침내 어머니를 용서하게 되고, 가율의 노력으로 우여곡절 끝에 진태는 프레데릭 갈락 콘서트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조하는 캐나다행 비행기를 뒤로한 채 어머니를 모시고 콘서트장으로 향합니다. 성공적인 연주를 마친 진태를 본 조하와 어머니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는 눈을 감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상 후기

    "그것만이 내 세상"은 감동과 코믹요소를 적절하게 가미시킨 따뜻한 가족영화입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나아지지 않는 삶을 살던 조하는 존재 자체를 모르고 살았던 동생 진태와 말없이 자신을 놔두고 떠난 원망스러운 어머니를 우연히 만나 점점 가족에게 정을 붙이며 마음을 열어갑니다. 영화를 감상하며 남편 때문에 피 같은 아들을 버려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인숙의 미안함과 죄책감, 한심한 아버지 밑에서 어머니 없이 살아야만 했던 조하가 느꼈을 상실감, 어머니에 대한 원망, 두 인물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가 그 당시 어쩔 수 없었던 모진 상황이 야속하고 마음 아팠습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주연배우들의 연기실력에 집중하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고, 특히 영화 속 특별한 동생 진태와 조하의 케미가 돋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명장면은 조하에게 지난날에 대해 어머니가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가슴 아픈 장면으로 아들 조하를 버린 비정한 어머니 인숙이 조하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나중에 다음생에 꼭 더 잘해주겠다, 지금은 이기적이지만 내게 아픈 손가락인 진태만을 더 챙겨야겠다, 그래서 또 한 번 미안하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합니다. 버리고 간 아들 조하와 아픈 아들 진태가 눈에 밟혀 한평생 동안 제대로 맘 편히 잠들지 못하고 피눈물을 흘렸을- 인숙의 삶이 가여웠습니다. 이처럼 오합지졸 세명의 가족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가족영화, 감동영화, 한국영화, 따뜻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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