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인간이 된 전래동화 극장판 <웅남이> 정보, 등장인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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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한국판 코미디 그 자체 <웅남이> 정보

한국판 코미디 영화 웅남이는 마늘과 쑥을 먹고 곰이 사람이 되었다는 단군왕검 한국의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97분이라는 다소 짧은 러닝타임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영화의 전개 속도를 조절하여 관객을 집중시킵니다. 특히 이 영화가 개봉 전부터 이슈가 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영화감독이 2007년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개그맨 박성광이기 때문입니다. 박성광 감독은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1년 만에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현재까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대표적인 한국의 개그맨 중 한 명입니다. 

첫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박성광이 박성광 했다."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평점 7.72점, 관객수 31만 명을 돌파하며 3일 만에 베트남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호불호가 갈린 우리나라에서와 달리 해외에서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영화에 출연하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캐스팅도 이슈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영화에는 박성웅(나웅남/ 이정학 역), 최민수(이정식 역), 오달수(나복천 역), 염혜란(장경숙 역), 이이경(말봉 역), 윤제문(오일곤 역)의 주연 조연들에 이어 정우성, 김준호, 안일권이 특별출연하며 박성광 감독의 첫 데뷔작을 빛냅니다. 

개성 넘치는 영화 속 등장인물

 

단군왕검 전래동화의 실사판 주인공 나웅남(박성웅)은 25세의 나이지만 믿기 힘들 정도의 노안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전직 곰 출신답게 뛰어난 후각, 시각, 청각과 시속 300Km/h로 달리기가 가능한 인간이지만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진 시골청년입니다. 어리바리한 웅남이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경찰과 극비수사를 함께하게 되고, 이정학 행세를 해 이정학이 속한 조직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한편 또 다른 전직 곰 출신으로 웅남이의 쌍둥이 형이자 이정학(박성웅)으로 불리는 캐릭터는 거대한 조직의 주요 간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영복이의 존재를 알게 된 그는 영복이를 잡아 자기 입맛에 맞게 사용할 계획을 세우는 인물입니다.

말봉(이이경)은 웅남이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동네친구입니다. 웅남이와 덤엔더머로 활동하는 유튜버 꿈나무 말봉이는 백치미 넘치는 바보 같은 모습을 가졌지만, 누구보다 웅남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로 영화 속에서 웅남이와의 케미를 자랑합니다. 웅남이의 아버지 나복천(오달수)은 웅남이를 사람으로 과학자이자 웅남이를 진심으로 아끼는 캐릭터입니다. 마지막 캐릭터 장경숙(염혜란)은 웅남이의 어머니로 늘 아들을 걱정하고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따뜻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예측불허 웃음 가득한 스토리

1997년 연구소에서 연구소장으로 있던 나복천은 관찰하던 곰을 자연으로 방생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방생한 곰이 잘 지내는지 추적관찰하던 나복천은 민가에서 마늘과 쑥을 훔쳐 달아나는 곰을 목격하게 되고, 그로부터 100일가량 곰들은 잠적을 감춥니다. 그렇게 곰을 찾아 나선 나복천은 어느 동굴 속에 발걸음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아기곰으로 추정되는 남자아기 웅남이를 발견합니다. 그 순간, 동굴이 무너지려 하자 나복천은 웅남이를 데리고 황급히 동굴을 빠져나갑니다. 이로부터 25년이 흐른 후 계속해서 웅남이의 보호자 역할을 해온 나복천, 장경숙 부부는 웅남이를 어엿한 경찰로 키워냅니다. 하지만, 웅남이는 시시콜콜한 사고를 치는 바람에 경찰직에서 해임되고 맙니다.

웅남이의 동네친구 신입 유튜버 말봉이는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 웅남이를 이용하고, 그것도 모르는 웅남이는 말봉이가 시키는 대로 물고기를 잡고 사냥을 하며 마을의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정학으로 오해받은 웅남이는 경찰조사를 받게 되고, 이정학과 너무 닮은 외모를 가진 웅남이는 경찰과 공조수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정학 행세를 하며 이정학이 주요 간부로 활동하고 있는 거대 조직에 발을 담근 웅남이는 거대 조직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노력합니다. 결국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이정학과 웅남이는 곰이던 시절을 떠올리며 서로 형제임을 깨닫게 되고, 영화는 클라이맥스를 맞게 됩니다. 이처럼 예측불허 웃음 가득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영화 <웅남이>는 킬링타임용 영화, 뻔하지 않은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